경기도 피혁, 아시아 시장 진출 청신호

2015-09-06     수도권 강의석 기자

[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소기업센터)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해 SNIEC 전시장에서 개최된 ‘2015 중국 국제피혁전(All China Leather Exhibition)’에 한국관(경기도 단체관)을 운영, 약8,640천불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1985년부터 개최돼 온 ‘중국 국제피혁전’ 비즈니스 상담 중심의 글로벌 피혁 전문 전시회로,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은 물론 미국, 이탈리아, 호주, 독일 등 총37개국 1044개사가 참가했으며, 약2만3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국제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경기도에서는 도내 피혁기업의 수출 판로개척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경기도관을 구성해 지원했으며 도내 피혁기업 10개사가 참가, 496건 864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동두천 소재 돈피원단을 생산‧취급하는 ㈜고려상사는 단순한 원단이 아닌 “경기도 디자인개발사업”을 통해 제작 지원받은 치파오 등 의류로 입체적으로 전시함으로써 전세계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 받았으며, 중국 유력 의류업체 B사와 2만 달러 상당의 현장상담을 체결해 후속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피혁 도장약품을 취급하는 삼성케미칼코리아는 중국 절강성 및 강소성 지역 자동차혁 납품업체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표면처리제 개발과 관련하여 약 5만 달러 상당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기세 경기도 특화산업과장은 “경기도 기업들의 우수한 원단 소재에 디자인을 더함으로써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됐다. 섬유‧피혁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소재와 디자인을 연계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 추계 파리텍스월드(9월), 상하이 인터텍스타일(10월) 등 섬유분야 해외전시회에 경기도 단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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