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 생사확인 착수

2015-09-01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가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명단 교환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한적은 1일 서울 소파로 대한적십자사에 마련된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추진센터'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센터는 오는 15일까지 운영하며 상담 요원들이 배치되고 100대의 전화기를 설치해 상담 요원들은 남측 이산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건강상태 등을 질문한 뒤 북측 가족과 생사 확인을 위해 명단을 교환하는 데 동의하는 지를 묻는다.
 
명단 교환에 동의한 이산가족의 인적사항은 남북 당국 간 합의가 이뤄지면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66000여 명이며 이중 방문 대상자는 80대 이상 고령자(35997명 전체의 54.3%)가 될 전망이다.
 
또 이산가족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받기 위해 10(전화번호 02-3705-84009)의 전화기를 준비해뒀다.
 
이번 생사확인 착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광복절 70주년 경축사에서 "남북 이산가족 명단 교환을 연내에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혀 이루어 졌다.
 
한적은 상담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정부와 공유하기로 했으며 북측 이산가족 명단을 정부가 넘겨받아 생사 확인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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