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100m 이어 200m 우승 8년째 정상
2015-08-28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우사인 볼트(28·자메이카)가 100m 이어 200m 우승도 거머쥐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우사인 볼트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올 시즌 최고의 기록(19초56)을 0.01초 앞당긴 19초5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경쟁자 저스틴 게이틀린(33·미국)과 100m 지점까지는 나란히 달리다가 곡선 주로에 접어들면서 큰 키 때문인지 게이틀린이 앞서나간 듯 했으나 직선구간에서 속도를 높이며 첫 번째로 골인했다.
앞서 우사인 볼트는 지난 23일 100m 결승에서 9초79를 기록해 9초80의 게이틀린에 0.01초 앞서 지난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 이어 남자 100m 2연패를 달성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사인 볼트는 육상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1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 100m우승으로 칼 루이스의 기존 최다 우승 기록(우승 8회)은 이미 넘었다.
또 그는 2009년 베를린대회,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200m에서도 총 4번 우승해 8년째 정상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우사인 볼트는 이 대회에서 400m 계주에 출전, 대회 3관왕 및 통산 11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우사인 볼트는 우승 직후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따라오던 전동식 2륜식 이동장치에 올라탄 카메라맨이 트랙에 설치된 카메라 레일 고정대와 충돌하며 중심을 잃어 우사인 볼트를 덮쳤다. 다행이 우사인 볼트는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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