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할머니 살해한 정씨, ‘징역 20년’

2015-08-28     김현지 기자

[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도곡동 80대 할머니 살인 사건의 피고인 정모(60)씨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장판사 이동근)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지난 2월 정씨는 자신이 세 들어 살던 집주인 함모(86··사망)씨를 찾아가 함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휴대전화 충전 케이블을 이용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정씨는 당뇨와 수면제 의존증후군, 공포불안 장애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별다른 수입 없이 도박 등으로 재산을 탕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20044~201012월 함씨가 소유한 집에 세 들어 살았다. 당시 정씨는 함씨의 재산이 상당하다는 것과 홀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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