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뺑소니범 신속대응으로 검거율 높여

2015-08-26     최새봄 기자

[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운전자가 접촉사고를 낸 후 현장에서 도주하는 뺑소니 사건 검거율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경찰청 교통국에 따르면 올해 1~7월 발생한 전체 뺑소니 사고는 5279, 검거는 4992건으로 93.2% 검거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율은 90.8%(5041건 발생 중 4576)으로 검거율이 2.4%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망 뺑소니 사고의 경우, 발생한 95건의 사망 뺑소니범 모두 붙잡아 검거율 1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검거율 95.9%(98건 중 94)보다 약 4.1% 늘어난 결과다.
 
실제 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 20일 고속도로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를 치고 그대로 달아난 A(52) 씨를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붙잡았다피해자 이모(47) 씨는  머리 등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구 수성경찰은 지난달 14일 대구 수성구에서 신호위반을 하다가 사고를 낸 피의자를 특정 추적해 8시간 만에 검거했다. 사고를 낸 차량은 다른 차량과 충돌해 2명이 숨지고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교통사고 조사관을 전원 비상소집해 목격자와 유류품, CCTV 등을 분석해 도주한 피의자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교통사고는 과실사고지만 뺑소니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것이기 때문에 고의사고라 할 수 있어 죄질이 나쁘다초반 증거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교통 담당뿐 아니라 형사, 수사 등 관련 경찰관들을 총 동원해 최대한 빨리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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