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기대주 정현, 세계랭킹 41위 꺾고 3회전 진출
2015-08-26 김종현 기자
정현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61만6210달러) 2회전에서 9번 시드의 브누아 페어(41위·프랑스)를 2-0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이날 정현은 1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내며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를 3-0까지 앞서 나갔다. 이에 페어는 연달아 세 게임을 따내며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정현은 게임스코어 4-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뒤 이어진 페어의 서브게임을 가져오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로써 정현은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개인통산 6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또 그는 한 대회에서 단식 본선 첫 2연승을 거뒀다.
앞서 정현은 지난 3월 마이애미 오픈과 4월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6월 애건오픈, 이번달 초 시티오픈에서 모두 단식 2회전의 벽을 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와 함께 그는 세계랭킹 40위대 선수를 물리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날 꺾은 페어는 2013년 세계랭킹 24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한편 정현은 3회전에서 루옌쉰(대만)과 맞붙는다. 루옌쉰은 현재 세계 랭킹 106위까지 내려갔지만 2010년 윔블던 8강에 오르며 세계랭킹 33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다만 정현은 지난 5월 서울오픈 챌린저 4강에서 루옌쉰을 2-1로 꺽은 바 있어 이번 대회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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