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을지로위, SK비정규직 문제 해결… '꽃'달아주며 축하

그동안 새정치연합 을지로위는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다단계 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해 협업해왔다. 이날 오전 새정치연합 지도부와 을지로위 우원식 위원장은 이해조 노조지부장과 함께 꽃을 달아주며 이를 축하한 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SK브로드밴드 노조 비정규직지부는 지난 해 3월 결성돼 4차까지 이어지는 하도급 구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의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며 전면 파업을 벌여왔다.

 

우 위원장은 "오랫만에 꽃을 달게 됐다. 간접고용과 비정규직의 가장 상징적인 사업장이었던 SK브로드밴드 문제가 타결이 됐다"고 말했다.

 

해당 문제를 담당했던 김기식 의원도 "통신케이블 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다단계 고용구조로 인해 항상적 고용안정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반드시 해결해서 아빠를 집에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1년 만에 해결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 의원은 "관계를 조정하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다. 새정치연합이 지향하는 가장 큰 가치는 고용창출과 더불어 양질의 만드는 것"이라며 "비정규직 문제는 다단계를 해결하지 않고는 어떤 고용정책, 청년정책도 숫자 늘리기에 불과한 눈가리기 정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 노조지부장은 "많은 탄압과 압박 속에서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김기식 의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저희 소망은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그 한가지로 시작했다. 임단협이 제대로 지켜질 지 또 다른 압박과 싸우고 있지만 그래도 힘 실어주시는 여러 의원님들이 있어서 든든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추후 을지로위는 사용자측의 임금 및 단체협약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농성으로 인해 발생한 SK브로드밴드 노조에 대한 벌금 문제도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