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샤워실 몰카 유력 용의자 추정 ‘인물 포착’

2015-08-20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최근 워터파크에서 여자 샤워실 내부를 촬영한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영상 속 인물이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9일 동영상에 찍힌 여성 가운데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상태로 거울에 비친 여성이 용의자일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여성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동영상 속 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왼손에 들고 있고 휴대전화를 돌리자 화면이 동시에 돌아가는 모습이 샤워실 거울에 찍혔다며 거울 앞에서 이 여성이 몰래 촬영을 하다 실수로 자신의 모습이 찍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거울에 비친 여성을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지만 촬영자가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해당 영상은 해외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이기 때문에 IP추적 불가능 등을 이유로 수사에는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워터파크 측은 지난 17일 인터넷에 여자 샤워실 '몰카 동영상'에 대한 유포자와 촬영자를 처벌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10분 정도 분량의 이 영상은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에서 촬영됐다. 해당 영상은 여성들의 얼굴과 신체가 노출돼 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경찰의 요청을 받아 인터넷에서 해당 영상이 검색되지 않도록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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