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공중파 유명 앵커의 사생활
“이혼하지 않은 채 다른 여성과 동거 중”
2010-12-21 윤지환 기자
공중파 방송 A사 내부에서 B씨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그의 사생활이 다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A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B씨의 ‘평범하지 않은’ 사생활이 논란이다.
[일요서울]이 확인한 결과 B씨는 아내 C씨와 현재 함께 살고 있지 않다. 현재 두 사람은 불화로 인해 별거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이혼을 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이혼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별거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수년 전의 일이라는 게 지인의 증언이다.
이 지인은 “정확히 이들 부부가 왜 갈라서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두 사람은 수년전 각자의 인생을 살기로 합의 본 것으로 알고 있다. 별거한 지는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과거 “애정전선 이상무”라며 불화설을 일축했던 B씨의 말은 거짓이었던 셈이다.
어쩔 수 없는 선택
B씨가 이혼을 하지않고 계속 별거 중인 이유는 복합적이다. 이 지인에 따르면 B씨는 “뉴스를 전달하는 공인으로서 이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변인의 충고와 자신의 입장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또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C씨가 종교적 신념에 따라 “무슨 일이 있어도 이혼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아 이혼 도장을 찍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래 전부터 이들 부부와 가깝게 지냈다는 이 지인은 “B씨의 아내는 현재 외국에 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C씨가 종교적 신념에 따라 이혼을 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양쪽 모두 이혼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B씨의 별거 사실은 이미 A사 내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다. 문제는 B씨를 둘러싼 동거 소문이다. 5년 전 “B씨가 다른 여성과 동거 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동거인은 유명 출판사의 여사장 D씨로 거론됐다. 동시에 B씨 이혼설이 나왔다. 이에 시중에서는 B씨가 부인과 이혼하고 다른 여성과 동거 중이라는 소문이 입에서 입을 타고 전해졌다. B씨는 당시 이혼설과 동거설을 모두 부인했다. 하지만 B씨가 사실상 이혼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동거설에 다시 이목이 집중될 조짐이다.
개인의 사생활 일 뿐
A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A사 내부에서는 동거설의 진위를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사생활에 문제가 있을 경우 뉴스 앵커로서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과거 B씨의 이혼설과 동거설 때문에 회사와 개인 모두 곤혹을 치렀다”며 “B씨가 다시 앵커 자리에 복귀하면서 이를 두고 찬반논란이 팽팽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형식적이라고는 해도 아직 이혼도장을 찍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여성과 동거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엄연히 혼인법 위반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의견도 만만치 않다. 또 다른 A사의 한 간부급 인사는 “B씨에 대한 모든 소문이 사실이라 해도 개인의 사생활일 뿐 사회적 활동과는 무관한 일이다. 이를 문제 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 인사는 “B씨를 둘러싼 소문이 사실인지 여부는 모르겠으나 그가 수년 간 별거 중이라면 사실상 이혼을 한 것이나 다를 바 없고 그런 상태에서 다른 여성과 동거를 한다고 해서 그게 과연 도덕적으로 문제인지 의문”이라며 “또 이런 것을 문제로 부각시켜 그의 사회적 활동까지 차단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요서울]은 B씨 파경설의 사실여부와 동거설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B씨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없었다. 다시 휴대폰 문자로 파경설을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주지 않았다. 또 그와 동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여사장 D씨에게도 연락해 봤다.
이 여사장은 측근을 통해 “동거를 하고 있는 여성은 내가 아니다. 한때 내가 B씨와 동거를 한다고 소문나는 바람에 너무 힘들었다”며 “동거인은 출판업계 다른 여성으로 알고 있다. 그는 ○○사의 E씨다. 제발 이 사실을 꼭 보도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여사장이 알려준 B씨의 동거인이라는 여성에게도 연락을 해 보았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윤지환 기자] jjh@daily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