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 최태원 "국가 경제 및 사회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2015-08-14 장휘경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자정께 의정부교도소에서 석방됐다.
2013년 1월 구속 수감된 최 회장은 926일 만에 출소함으로써 역대 재벌 총수 중 최장 기간 복역했다.
이날 의정부교도소 앞에는 최 회장의 마중을 위해 가족과 그룹 관계자 등 20여명이 나왔다.
또 폭우 등 궂은 날씨에도 최 회장과의 인터뷰를 위해 13일 오전부터 수많은 취재진들이 교도소 앞에서 대기해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했다.
푸른색 계열의 와이셔츠에 남색 정장 차림으로 교도소를 나온 최 회장은 머리 숙여 인사를 건넨 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경제살리기로 사면된 데 따른 경영 방안'의 질문에 대해 "경영의 공백이 큰 만큼 그룹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한 후 결정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짧은 기자회견을 마친 최 회장은 대기 중인 차량을 타고 교도소 정문을 빠져나갔다.
최태원 회장은 그룹 내 계열사 자금 46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2013년 1월 징역 4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고 형기는 2017년 1월 말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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