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 주택에서 수천만원 훔친 30대 남
2015-07-29 김현지 기자
[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심야 시간대에 다세대 주택을 돌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이 모(39)씨가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다고 경찰은 29일 밝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 씨가 지난해 10월부터 올 7월까지 송파구 일대 다세대 주택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씨는 현재 총 36회에 걸쳐 모두 4200여만 원 상당의 현금 및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사전에 초인종을 누르는 등 인기척이 없음을 확인한 뒤 방범창을 절단하고 유리창을 깨는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동종 범죄로 복역 후 지난해 10월 출소한 뒤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훔친 현금을 생활비와 유흥비에 사용했다고 이씨는 밝혔다.
경찰은 피해 주택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지난 21일 이 씨를 검거했다. 피해품 132점도 압수했다. 경찰은 이씨가 훔친 물건을 사들인 장물업자 등에 대한 수사도 계속하고 있다.
yon88@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