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국정원 직원, 20년 경력의 사이버 전문가"
2015-07-19 박형남 기자
[일요서울ㅣ정치팀]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씨는 20년 경력의 사이버 전문가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정원 출신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직원은 현재 나이가 46세로 20년간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라며 "이리 지역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전북 모 대학교 전산과를 졸업해 이 분야에만 계속해서 일한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된 프로그램을 본인이 직접 구입하고 사용한 직원으로 직원들간에 신망이 깊다"며 "딸이 둘 있는데 한명은 사관학교에 입학했고, 가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직원은 자기가 어떤 대상을 선정하고 이런 게 아니었다"며 "대상을 선정해서 이 직원에게 알려주면 기술적으로 이메일을 심는다든지 이런 일 하는 기술자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용이 들어오면 그 내용 그대로 대테러담당 등에게 요청한 자료를 이관할 뿐인데 문제가 불거지고 정보위에서 내용을 본다니까 '이런 사람이 노출되면 안되겠구나' 하고 걱정을 많이 한 듯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전산 등을 담당하던 착한 직원인데 이런 문제가 불거지고, 왜 구입했느냐 감찰도 들어오고, 정치 문제화되니까 압박을 느낀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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