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하나고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실시
2015-07-15 장휘경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의회 하나고등학교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정훈)는 하나고등학교가 자립형사립고에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4일 서울시교육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한 특별위원회는 하나고가 자립형사립고에서 자사고로 전환되는데 단 하루가 소요됐다고 15일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자사고로의 전환 신청, 지정협의 통보 및 고시 등 모든 절차는 통상적으로 수일에서 수개월이 소요된다"며 "하나고의 경우 2010년 6월 30일 단 하루 만에 자사고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또 특별위원회는 하나고가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해야 하는 신청서가 부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고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하나고는 신청서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에 따른 각종 계획을 포함시키지 않은 채 단순히 3쪽짜리 요약서만 제출했다.
이정훈 특별위원회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강동1)은 "설립단계부터 많은 특혜의혹들이 제기되고 특히 학교회계에 대한 특별감사가 요구되고 있다"며 "시교육청은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를 투입해 회계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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