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승자’ 김승연 회장 일가 주식가치 사흘새 1000억 상승

2015-07-15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권을 차지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일가의 주식자산이 3거래일 만에 1100억 원가량 올랐다.

15일 재벌닷컴은 “김승연 회장 일가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지난 9일 종가 기준 1조1243억 원에서 14일 1조2341억 원으로 1098억 원(9.8%)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의 개인 주식 가치만 따져도 7997억 원에서 8778억 원으로 781억 원 늘어났다.           

한편 지난 10일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과 서울 시내 대형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발표 당일인 10일부터 14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주가가 6만 원에서 13만1000원으로 뛰었다.

그룹 지주회사 격인 한화 역시 이와 같은 '면세점 효과' 등을 누리며 이 기간 9.8%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상 주가흐름이 포착돼 일부 의구심을 남기고 있다. 당초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았던 한화갤러리아타임원드는 발표일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나타내 정보가 사전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당시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는 10일 장 마감 후인 오후 5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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