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미래발전 위한 4대 정책과제 제시

2015-07-14     수도권 강의석 기자

[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지식창조도시로의 전환,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시민문화도시 조성, 도시재생, 시민과 함께하는 선진도시 구현 등이 저성장 시대 안양의 미래발전을 위한 4대 정책과제로 제시됐다.

안양시가 민선6기 취임 1주년을 기념해 13일 시청 강당에서 개최한 안양미래 발전을 위한 시민대토론회에서 진영환 청운대 교수는 주제발표로 4대 정책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진 교수는 이와 관련, 안양은 전통산업도시에서 지식창조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IT기반 융복합산업, 제조업의 고도화, 문화예술관광산업 기반조성 등을 추진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시민문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시민 일상생활과 연계된 다양한 문예창작활동을 시가 지원하고 맞춤형 문화서비스체계 구축과 지역특성을 고려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도시재생 분야에서는 무조건적인 철거보다는 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고민해 계획을 수립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을 권장했다. 군부대와 기업체 지방이전에 따른 유휴지의 효과적 활용과 힐링 공간 확보를 중심으로 한 제2의 안양천 살리기 사업 추진도 좋은 사례가 될 것임을 의견으로 내놓았다.

진 교수는 또 안양시가 시민참여제도를 활성화하고 있음을 거론하면서 소통의 도시 구현을 강조했다. 의왕 법조타운을 예로 들면서는 안양광역권 공동발전을 위해 협력체계 구축을 당부하고 도시경쟁력을 위해서는 외국인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역설했다.

진 교수는 앞서 안양의 고민거리로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 중에도 노령인구는 증가하고 있고, 사회복지비용 증가와 자체사업 비중 감소로 재정자립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쇠퇴하는 세계경제 속에 한국경제도 2000년대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저성장시대 도시정책과제로 도시에 적합한 모델 선택과 개발 위주가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 구현, 대도시권 경제의 전환과 대응, 문화예술정책, 새로운 도시개발과 정비, 시민사회와 도시거버넌스 등에 대해 설명, 방청객들의 공감을 샀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토론회 인사말에서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희망적인 사업을 통해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토론회에서 나온 많은 의견들을 시정을 펼쳐나가는 데 최대한 참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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