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유승민 역풍’에 32%로 하락

TK 포함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 높아

2015-07-13     박찬호 기자

[일요서울 | 박찬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유승민 찍어내기’ 파동의 역풍을 맞아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1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7~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32%는 긍정 평가했고 59%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박 대통령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해 2주간 반등 후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부정평가는 1%포인트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박 대통령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부정 51% 긍정 44%’로 부정평가가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 48% 긍정 41%’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만 긍정평가가 높았다.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9%/80%, 30대 16%/78%, 40대 26%/63%, 50대 42%/51%, 60세+ 63%/29%로, 50대에서 5주 연속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63%/29%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소통 미흡’, ‘독선/독단적’, ‘국정 운영 부진’, ‘당청, 여야 갈등’과 같은 ‘소통/리더십’ 관련 지적이 2주 연속 늘었다”며 “이는 지난 6월 25일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 압박 영향으로 보인다”며 박 대통령이 ‘유승민 찍어내기’ 역풍을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3%,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32%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5주 만에 1%포인트 상승, 새정치민주연합은 4주 만에 2%포인트 하락했다.

chanho22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