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서청원 15분간 독대
2015-07-06 박형남 기자
[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6일 오전 15분간 독대했다.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유 원내대표와 서 최고위원 단 둘이 남아 대화를 나눈 것.
이날은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재의에 부쳐지는 날이기도 하다. 유 원내대표 거취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독대해 어떤 대화를 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입장인 서 최고위원이 유 원내대표에게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유 원내대표는 서 최고위원과의 독대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함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중 거취 관련 입장 표명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본회의 (법안) 처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유 원내대표에게) 몇 마디 했지만 공개할 수 있겠느냐"면서 "유 대표와 나눈 얘기를 말하는 것은 온당치도 않고 예의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서 최고위원은 국회법 처리 문제 종결과 더불어 당 정상화를 위해 유 원내대표가 사퇴해야한다는 입장이 여전하냐는 질문에도 "(질의응답을) 그만하자“며 웃어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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