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상 기대주들, 홍콩 인터시티 국제육상경기대회 나선다
[일요서울Ⅰ조아라 기자] 한국중고육상경기연맹 회장 겸 JH그룹 정한 회장이 25일 저녁 선수단과 함께 ‘2015 홍콩 인터시티 국제 육상경기 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지난 4월 경북 예천에서 열린 ‘제44회 춘계 전국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에서 우수한 기록을 낸 각 종목별 남•여 선수들과 지도자들 중에서 선발됐다.
전 세계 22개국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선수단은 총 16명으로 정한 회장을 비롯해 홍형표 단장 외에 임원 2명, 지도자 2명, 선수 10명 등으로 구성됐다. 선수단은 그동안 국제대회를 앞두고 국내 대회 참여를 통해 실력을 키워왔다.
눈여겨 볼 선수는 단거리 유망주로 손꼽히는 오선애(태원고)•이규형(경북체고) 선수다.
오선애 선수는 지난 7일 열린 ‘제4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고등부 100m에서 12초47로 우승하며 2연패를 안았다. 100m 개인 최고기록은 12초06다. 4월에 열린 ‘제44회 춘계 전국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 여고부 200m에서는 24초8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규형 선수는 ‘제4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100m 경기를 10초7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또 지난해 열린 경북도민체전에서는 100•200m•400mR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정한 회장은 출국에 앞서 “한국의 열악한 단거리 종목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단거리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정 회장은 “김국영•김민지 선수 등이 고교 시절 최고의 성적을 냈음에도 꾸준한 선수 육성 사업이 뒷받침 되지 않아 더 성장 하지 못했다”며 “꿈나무 육성 사업을 통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이면서 지속적인 지원으로 우수한 성적을 가진 선수들이 더욱더 많이 나오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한 회장은 지난 2013년 2월 한국중고육상경기연맹 회장에 취임한 이래 국내 육상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를 신설해 개최해 왔다. 또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 지도자 등에게는 훈련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정 회장은 지난해 참가한 ‘홍콩 인터시티 국제 육상경기 선수권대회’에서 남자 400m 계주팀이 한국신기록을 작성하자 대회 현장에서 포상금 1000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정한 회장은 국내 프랜차이즈업계 선두주자로 치어스, 치어스로직스, 골든스포츠, 정한식품 등을 운영하며 JH그룹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스포츠사업으로 관심을 돌려 육상, 골프 사업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