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 최고령 오너·일가 임원은?

2015-06-18     강휘호 기자

신격호 롯데 회장 93세로 최고령…70세 이상 오너일가 23명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30대 그룹에서 임원으로 재직 중인 70세 이상의 오너 일가는  모두 23명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오너 일가 중 최고령자는 신격호(93) 롯데그룹 총괄회장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 총괄회장은 홀수 달은 한국, 짝수 달은 일본에 머물며 양쪽의 굵직한 현안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뒤로는 조석래(80) 효성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담낭의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도 7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2주일간 하루 7시간씩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현안을 챙겼다.

등기임원은 아니지만 박정원(53) 두산 회장의 아버지인 박용곤(83) 명예회장과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82) 고문도 나란히 고령 오너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특히 손 고문은 이건희 삼성 회장과 안국화재-제일제당 지분 맞교환을 통해 CJ그룹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그룹 내 주요 업무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오너 및 오너 일가 임원은 정상영(79) KCC 명예회장과 정몽구(77) 현대자동차 회장, 허남각(77) GS 회장, 이준용(77) 대림 명예회장, 정재은(76) 신세계 명예회장, 손경식(76) CJ 회장, 최창걸(74) 영풍 명예회장, 이건희(73) 삼성 회장, 정몽근(73)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이수영(73) OCI 회장, 신영자(73) 롯데재단 이사장 등 순서로 나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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