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X파일] 여의도 증권가 설설설…

2015-05-26     박형남 기자

톱스타 여배우 A, 소속사 후배 견제

톱스타인 여배우 A가 소속사 후배를 심하게 견제하고 있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A는 돈과 인기, 미모 등 그야말로 천하를 다 가진 ‘잘 나가는 여배우’입니다. 그런 A가 최근 견제하고 있는 대상은 다름 아닌 같은 소속사의 까마득한 후배 여배우 B입니다.
A는 최근 B의 광고 건에 발끈하고 말았습니다. 최근 드라마에 투입된 B에게 당초 A가 모델로 활동하던 화장품, 의류, 액세서리 브랜드 등에서 PPL 계약을 제시한 것입니다. 브랜드들 입장에서는 A가 모델이긴 하지만 워낙 A가 거물급이기 때문에 계약서에 있는 촬영 외에는 어떤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없는 ‘계륵’인 점이 불만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브랜드들은 A와 같은 소속사 여배우인 B에게 드라마 PPL을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들의 이같은 속사정을 알 리 없는 A는 드라마를 보다가 후배인 B가 자신이 모델로 있는 브랜드의 립스틱을 바르는 장면을 발견하자 대노하고 말았습니다. A는 소속사에 전화를 해 “이게 무슨 양아치 짓이냐?”고 윽박 질러 회사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는 후문입니다.
방송 관계자들은 A의 욕심에 대해 “저런 심보를 지닌 배우가 계속 잘 되는 걸 보면 인생은 역시 공평하지 않은 법”이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한류스타 B, 이해할 수 없는 행동 구설

한류스타 B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구설수에 휘말렸습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꽃미남 외모로 사랑받고 있는 한류스타 B가 한밤 중 소란을 피워 경찰까지 출동하게 만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남 고급 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한 일반인 남성 C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누군가가 밤 늦게 초인종을 울렸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약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해당 빌라는 보안이 철저, 외부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이었기 때문에 C씨는 이를 내부인의 소행으로 보고 경비원과 함께 CCTV를 살펴봤습니다. CCTV를 본 C씨는 의문의 남성이 이상행동을 한 뒤 집으로 들어가는 걸 확인하고 경찰과 함께 해당 집을 찾아갔습니다.
이후 남성의 정체를 확인한 C씨는 경악했습니다. 미모의 젊은 여성이 문을 열고 나왔고 그 안엔 동거인으로 보이는 유명 연예인 B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한류스타 B의 사과로 해당 사건은 원만하게 해결됐지만 C씨는 “어떻게 고급 빌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술을 과하게 마셨거나 약을 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겠냐”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사람 몰리는 김무성 대표

재보선 압승 이후 ‘정치인 김무성’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 분위기입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여의도 정치권에서 ‘잠룡’보다는 ‘킹메이커’로 인식돼왔습니다. 김 대표가 직접 대권을 거머쥐기 위해 나설 것으로 여기기보다는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적임자로 보는 시각이 많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김 대표 주변의 움직임이 부산하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김 대표 주변에선 초선이지만 전략통으로 꼽히는 서용교 의원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인재가 드물다는 평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 이름을 알 만한 교수나 전문가 중 몇몇이 주요 현안에 대한 해법이나 정책방향을 담은 보고서를 보내오기도 하고, 친분이 그리 깊지 않은 의원들 중에도 대표를 자주 찾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여의도 주변에선 김 대표 측이 전국적인 조직을 가진 산악회를 가동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한반도 통일 산악회’라는 구체적인 명칭도 거론되고 있으나 김 대표 측은 “근거 없는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 산악회에 대해 일각에선 김 대표가 직접 관여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친분이 있는 정치권 주변 인사들이 산악회 조직에 나선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외에 김 대표 측 실무진이 전략·기획·조직 파트로 나뉘어 업무를 세분화하기 시작했다는 전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대선 준비를 위해 40대 중·후반 실무진을 꾸리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이 같은 움직임이 구체화돼서 드러나고 있진 않지만 김무성 대표의 달라진 위상만큼이나 주변 인사들의 시각과 목표가 분명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인 듯 합니다.

부산 해운대 내년 총선 거물들 잔치되나

내년 총선 때 부산 해운대에는 안대희 변호사와 허남식 전 부산시장, 설동근 동명대 총장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거물급 4인방’들이 피 튀기는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해운대를 노리는 것인데 공개적으로 해운대를 적시하지는 않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모두 ‘해운대 출마’를 가장 선호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해운대가 여권 성향이 강한 데다 현역 의원들이 비교적 약체라는 평가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기장이 독립선거구가 되고 해운대는 2개의 지역구로 분구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한 요인입니다. 여기에 해운대는 지역구 활동을 하기도 편하다고 합니다. 일단 새누리당은 안 변호사를 영입 1순위로 놓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이들 4명을 총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희호 여사, DJ 묘소 참배서 격노한 사연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앞에서 나온 새정치연합 친노계 여성 의원들의 식사 대접 제안에 이희호 여사가 격노했다고 합니다. 지난 12일 이 여사와 동교동계 인사들이 DJ묘소에서 참배를 하는 자리에 이미경 김현미 김현 임수경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의 친노계 여성 의원들이 참석했는데, 이들은 “참배와 헌화가 끝나고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 여사는 단호히 거절했다고 합니다. DJ의 묘 앞에서 현역 정치인들이 자꾸만 세리모니를 하려는 모습이 불쾌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노갑 상임고문도 “대통령 묘역이 ‘정치 쇼’ 하는 곳이냐”며 “왜 카메라까지 동원하는 것이냐"고 호통을 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참배 행사는 5분 만에 끝났고 이 여사는 “앞으로 현역 정치인과의 식사는 절대 없다”는 선언까지 했다는 전언입니다.

검찰 내부, 비밀장부 회의론 부상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 현재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한 상황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비밀 장부’가 꼭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 비밀 장부 존재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수사팀은 참고인 조사와 함께 비밀장부를 찾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찾는 비밀장부는 성 전 회장이 유력 정치인에게 금품을 제공한 기록을 구체적으로 적은 자료입니다.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에 비밀장부의 존재 여부는 수사 방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큰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특별수사팀은 경남기업 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대여금고까지 뒤졌지만, 비밀장부를 찾지 못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비밀장부 존재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각에선 애초 서류나 자료 뭉치의 형식이 아닐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비밀장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계속 살피고 있는 상황이라 합니다. 공여자가 사망한 데다 의혹을 받은 이들은 부인하는 상황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없으면 기소도 쉽지 않기 때문에 ‘성완종 리스트’ 속 홍 지사와 이 전 총리를 제외한 다른 6명에 대한 수사를 위해선 결정적인 증인 내지는 증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미성년자 만든 기재부

기재부가 ‘성년의 날’을 맞아 공식 SNS에 ‘자식을 낳아야 진짜 성년’이라는 내용을 올렸다 삭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기재부는 트위터에 ‘정말 성년이라면 OO해야 한다’는 빈칸 채우기 예시문이 적힌 이미지와 함께 “적어도 자식을 낳아야 진짜 성년이 되는 거 아니겠니? 경제도 진짜 어른 되려면 멀었다”라는 멘션을 달았습니다.
‘자식을 낳아야 진짜 어른이 된다’는 옛말을 나름대로 재치 있게 표현하려던 것 같은데 비난은 엉뚱한 데로 튀었습니다. 낳고 싶어도 못 낳는 ‘불임 부부’, 결혼을 하기 싫거나 포기한 독신자를 놀리는 얘기로 들린다는 것입니다.
또한 ‘본의 아니게’ 박근혜 대통령까지 ‘미성년자’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기재부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멘션을 삭제했지만 인터넷 각종 게시판을 통해 캡처 화면이 펴져 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각에선  ‘대통령이 성년이 아니란 걸 비꼬려는 의도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