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육군 신병교육대 입소…배용준 배웅 눈길

2015-05-13     조아라 기자

김현중(29)이 지난 12일 경기 고양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나 팬들에게 별다른 작별 인사 없이 이날 오후 2시께 입영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소속사 키이스트의 대표인 배우 배용준도 김현중의 입대에 함께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현중은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한다. 
 
입대에 앞서 그는 자신의 팬페이지 '현중닷컴'에 손편지를 남기며 속내를 털어 놓았다.
 
김현중은 "그간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다"며 "공인이기 때문에 속내를 다 털어 놓을 수 없어서 숨죽여야 했고 좀 더 사려 깊고 성숙하지 못한 저의 모습을 자책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밝혔다.
 
"저로 인해 마음 상하고 분노하셨을 분께는 어떠한 말로 사죄 드릴지 그저 빚덩이를 잔뜩 안고 떠나는 심정"이라면서 "이 땅에 태어난 남자는 누구나 군대를 가지만 막상 제 순서가 되니 마음 한 구석이 동요를 하게 된다"고 전했다.
 
"남자로서 연예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 몇 뼘씩 자라서 돌아오겠다"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오는 날 전보다도 더욱 더 믿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최선까진 아니더라도 더 좋은 사람이 돼 돌아오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해 전 연인 최모(31)씨를 폭행한 혐의로 구설에 올랐다. 검찰은 지난 1월 상해 및 폭행치상 혐의로 그를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 했다. 
 
최씨는 지난달 김현중을 상대로 약 16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김현중과 갈등 과정에서 겪은 '정신적 피해' 등을 소송 이유로 들었는다. 더불어 최씨는 "김현중의 폭행으로 아이를 유산했다"고 주장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현중과 최씨의 민사소송 첫 변론기일은 6월3일로 잡혔다. 김현중은 이달 초 소송위임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