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다양한 친 다문화가족 정책 추진
[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현재 포천시에는 1만2153명(2015년 3월 말)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관내 총 인구 대비 비율로는 약 7.8%다. 작년까지 집계된 시의 외국인 현황에 따르면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9339명)로 구성됐 있으나 그중 다문화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혼인귀화자 및 결혼이민자 수는 1453명이며 외국인주민 자녀들은 117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는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주민들의 육아, 교육, 지역사회 정착, 생활안정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 가족여성과 다문화지원팀에서는 다문화가족 및 자녀 지원, 외국인주민 지원, 어울마당 축제, 결혼중개업관리 및 제도홍보 등 언어, 취업, 친목, 권익보호 등 23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평생학습센터 도서관팀에서는 독후활동 및 음식 만들기 등 주 1회 다문화가정 특화프로그램(일동)을 진행하고 있다. 맞춤지원을 통해 생활안정과 지역사회 정착에 기여하고 있는 포천시의 친(親)다문화가족 정책을 살펴봤다.
가족여성과 다문화지원팀에서는 포천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교육 및 사회적응을 위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및 중도입국 자녀들의 한국어교육, 가족통합, 취업연계를 기본사업으로 통번역서비스. 언어발달 지원 등 특성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10개 언어로 제공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누리 앱 서비스를 통해 생활정보 및 정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누적 연인원 4874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외에도 시는 결혼이민자들의 직무능력과 희망직종을 고려한 맞춤 취업교육(자격증)과 한국어교육 초·중급, 시험대비반, 다문화신문 구독 및 동아리모임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달까지 다문화가족들의 정착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관련 비영리 법인,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동아리모임 및 외국인주민 공동체지원사업 을 공모했으며 현재 지원한 단체들의 사업적정성 여부를 검토 중이다. 향후 선정된 단체에게는 150만 원의 지원금 혜택이 주어진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연령별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사업들도 진행되고 있다. 만12세 이하 언어평가 및 언어교육이 필요한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해 언어발달 지원서비스가 제공된다. 주 2회 대상자별 6개월간 수업이 진행된다.
외국에서 태어나 입국한 청소년(9~24세)들을 위한 중도입국 자녀 한국사회 적응 지원사업도 진행된다. 주 3회, 8개월간 운영되며 함께하는 다문화 네트워크에 위탁 추진되며 한국문화이해, 한국어교육, 편입학지도 등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만 4~9세(중도입국 자녀의 경우 만12세)의 한글이 부족한 다문화가정 자녀 방문학습지 지원도 실시된다.
관내 외국인주민 중 근로자가 많은 포천시는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시는 외국인 집거지(가산면 마정로 69번길 13-44)에 풋살구장을 운영하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한국어교실을 비롯해 일상 대화, 산업현장 필수 대화 교육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나눔의집 이주민센터 등 3개소를 통해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점차 심화되는 다문화사회에 대한 내국인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도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교육 40회 992명, 체험 캠페인은 3회에 걸쳐 2천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에는 시민, 공무원, 학생, 외국인고용사업장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강의와 문화체험, 다문화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6월 7일 포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될 ‘2015 포천외국인주민 어울마당’은 관내 외국인 노동자, 국제결혼 이민자, 외국인 주민들의 화합과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문화체험과 체육행사를 통해 문화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통합 축제로 미니올림픽 및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포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는 다문화 한마당 축제는 10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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