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국회대책비 횡령' 의혹 홍준표, 국민의 실망과 분노 일어"
2015-05-12 박형남 기자
[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국회대책비 횡령’ 의혹이 불거진 홍준표 경남지사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12일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국민의 피땀 어린 세금을 업무가 아닌 일에 전용했다는 데 국민 여러분의 실망과 분노가 일고 있다”며 “과거 한나라당 대표 시절 ‘선공후사’라고 본인 스스로 한 말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지사가 비록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돈을 안받았다고 밝힌 것이라지만, 정치인으로서 도덕성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며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의 정치적 생명이 끝났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는 “꼭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며 “모든 문제는 법정에서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 회장이 줬다는 1억 원으로는 광역의원 공천도 어렵다’는 홍 지사의 발언이 ‘공천헌금 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그런 식으로 뒤집어 주장할 수는 있지만, 홍 지사가 무분별하게 돈 받는 정치인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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