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유준상 '도산자, 대동여지도' 합류…강우석 감독 첫 사극
2015-05-11 조아라 기자
배우 차승원(45)과 유준상(46)이 영화 '도산자, 대동여지도'에 캐스팅됐다.
'도산자, 대동여지도'는 잘못된 지도로 아버지를 잃고, 정확한 지도를 향한 열망을 품게 된 김정호가 마침내 조선 최대의 전도 '대동여지도'의 목판본을 만들게 되면서 시대적 운명과 맞서는 이야기다.
차승원은 이 작품의 주인공 '김종호'를 연기한다. 유준상은 김정호와의 대척점에 서는 '흥선대원군'으로 분한다.
영화는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간 현대극을 연출해온 강 감독의 첫 사극 연출작이다.
강 감독은 "해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매력을 더 발산하는 것은 차승원만의 능력이다. 그의 따뜻함은 외롭고도 뜨거웠던 고산자의 일생을 표현하는 데 또 다른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승원은 그간 강 감독이 제작한 영화 '신라의 달밤'(2001) '광복절 특사'(2002) '선생 김봉두'(2003) '귀신이 산다'(2004) '혈의 누'(2005)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차승원이 강 감독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감독과 유준상은 영화 '이끼'(2010)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유준상은 늘 함께해온 느낌이 드는 배우"라며 "믿음직한 배우와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