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씨 2억 원 전달” 홍문종 캠프 출신들 ‘화들짝’ 놀란 사연

“조직 총괄 명단까지 들여다봤다”

2015-05-11     박형남 기자

[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대선 때 김모씨(전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에게 2억 원을 전달했다”는 한장섭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새누리당 대선 당시 조직총괄본부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김모씨가 홍 의원의 최측근인 김모씨가 아니냐는 확인 전화가 쇄도했던 것이다. 언론에서 홍 의원과 연관성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급기야 조직총괄본부에서 일했던 인사들은 김모씨가 누구인지에 대한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거론된 인사의 실명이 누구인지 수소문했던 것이다. 

대선 당시 조직총괄본부에 몸 담았던 한 인사는 “김모씨가 거론되면서 주변 지인들을 통해 ‘김모씨’가 홍 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모씨로 착각해 전화를 했다”며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모씨가 아닌 것으로 확인이 되면서 홍 의원의 최측근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기 바빴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홍 의원과 관련된 갖가지 의혹이 제기됐을 때마다 ‘김모씨’가 항상 루머의 중심에 거론되어 왔기 때문에 전화문의가 쇄도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더구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직총괄본부 명단에 김모씨가 포함되어 있는 지를 샅샅이 살펴봤다는 후문이다. 그 결과 조직총괄본부 명단에 이름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측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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