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서 후배 여경 성추행한 경찰관
2015-05-07 이지혜 기자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경찰관이 순찰차에서 후배 여경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현장에 배치된 지 석 달 된 후배 여경을 성추행한 혐의로 모 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김 경위는 2달에 걸쳐 순찰차에서 같은 지구대에 근무하던 후배 여경 A씨의 허벅지를 4차례 만지고 "같이 자러 가자"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A씨는 김 경위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거부 의사를 전했지만 이후에도 성추행과 성희롱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진술했다.
김 경위에 대한 징계 수위 및 절차는 조사 결과에 따라 서울경찰청과 조율해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당한 여경의 심적 고통이 매우 심하다"며 "심리 치료를 받게 하고 다른 지구대로 발령하는 등 인사 상 불이익이 없도록 신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