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제 부족함 탓…자숙하겠다"
2015-04-30 박형남 기자
[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가 패배를 인정했다.
패배가 확실시되자 정 후보는 "다 제 부족함 탓"이라며 "(결과를) 받아들이고 자숙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0시 20분경 서울 관악구에 마련된 본인의 천막 캠프를 찾아 지지자들 한 명 한 명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그러면서 "함께해주신 동지 여러분께 정말로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옥상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천막에 몰렸는데 기득권 정치의 벽을 깨보려고 했던 시도가 벽을 넘지 못했다"며 "제 한계와 부족함을 자인하면서 자숙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땅의 서민과 약자를 위해 새로운 정당 건설을 관악에서 하고 싶었지만 제 역량 부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저는 패배했지만 우리의 꿈은 패배한 것이 아니고 국민모임의 꿈은 앞으로도 계속 진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7122lov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