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간신 임숭재, 스크린에 부활

2015-04-20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조선 3대 간신 중 하나인 임숭재를 다룬 영화 ‘간신’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산군 11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채홍사와 그곳의 책임자인 임숭재의 이야기가 주축이다. 영화는 조선 각지에서 미녀를 강제 징집했던 채홍사 임숭재가 이를 기회삼아 천하를 얻기 위한 계략을 담았다. 여기에 왕을 유혹하기 위해 훈련된 단희와 조선 최고 명기 설중매, 장녹수 등이 조선 최고의 색(色)으로 거듭되는 과정을 그렸다.
 
‘간신’은 왕을 홀리고 권력을 탐한 간신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더불어 궁으로 징집된 1만여 명의 미녀들이 왕으로부터 간택받기 위한 과정을 온전히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민규동 감독 지난 1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늘 왕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다루어졌기에 희대의 간신이라는 다른 시점을 다뤄보면 어떨까 고민하게 됐다”며 “기존 이미지를 벗어나 왕을 쥐락펴락하는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영화 ‘간신’은 다음 달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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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