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딸 성매수男 협박해 돈 뜯은 `패륜 아버지`

2010-01-26      기자

자신의 딸을 성매수 한 남성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서모(35)씨를 불구속 입건되는 패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1월 15일 오후 1시30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다방에서 자신의 딸(14)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안모(34)씨를 만나 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해 12월께 구두와 지갑을 사들이는 등 씀씀이가 커진 딸을 추궁해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안씨에게 10만원을 받고 성매매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어 서씨는 안씨에게 전화를 걸어 “책임을 져라”,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로 협박했다. 성매수 한 안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부모가 미성년자인 딸을 성매수 한 남성을 처벌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합의했더라도 형사처벌을 모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