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줄게" 생활고 30대女 성폭행한 60대 구속

2015-04-08     이지혜 기자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쌀을 준다는 핑계로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생활고를 겪는 A(35·여)씨에게 쌀을 주겠다며 속이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김모(63)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에서 A씨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폭행하고 넘어뜨린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평소 생활이 어려웠던 A씨에게 쌀을 주겠다고 속여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와 A씨 모두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정부로부터 쌀을 지원받았다"며 "김 씨는 A씨의 환심을 사기 위해 식사비를 주거나 같이 술을 마시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