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역대최고 '47개국 200여 편' 상영

2015-04-08     송승진 기자

[일요서울 | 송승진 기자]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조직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이날 "작지만 단단하게 자란 전주국제영화제가 시민들과 함께 재도약하는 영화제로 거듭날 것"이라며 올해 영화제의 포부를 밝혔고, 이어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대중성과 전문성의 조화를 통해 취향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영화제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덧붙였다.

프로그래밍의 특징과 관련해서는 상영 편수의 증가와 역대 최대 좌석 확보가 눈에 띈다.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은 전 세계 47개국 200편으로 작년에 비해 19편이 증가했다. 200편 이상의 상영작 수는 11회 영화제 이후 처음이다.

운영면에서도 변화된 모습이 눈에 띈다.

운영 면에서는 전주 '영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전주종합경기장과 CGV전주효자까지 확장해 '외연의 확장'이 강조됐다. 우선 전주종합경기장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광장'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작년 하반기에 개관한 CGV전주효자가 메인 상영관으로 새롭게 추가되면서 최상급의 환경에서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것과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서는 영화 상영은 물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전시,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진정한 '영화의 거리'로 거듭날 것이라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프로그램의 면면도 주목할 만하다. 개막작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감독 아리엘 클레이만의 '소년 파르티잔'이 선정됐는데, 이 작품은 '위플래쉬'와 함께 선댄스영화제가 주관하는 장편시나리오 워크숍을 통해 완성된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최고 화제작으로 각광을 받은 바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아리엘 클레이만은 선댄스영화제에서 다수의 단편작품으로 사랑을 받은 감독으로 '선댄스 키드'라고도 불린다."며 "그의 첫 장편데뷔작을 선보이게 돼 기대된다"라고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될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관은 개막식 및 시상식, 대규모 야외상영이 이루어지는 전주종합경기장과 올해부터 상영관으로 편입된 CGV전주효자를 비롯해 총 6개 극장 17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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