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풍속도, 결혼 미루거나 독신 선택 ‘러시’

2009-12-15      기자
경제위기가 미혼남녀의 결혼 풍속도마저 바꿔 놓고 있다.

고용 불안의 영향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독신으로 남으려는 미혼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 기혼여성 3,500여 명과 미혼남녀 3,3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혼자 가운데 결혼을 하겠다는 응답은 75.7%로, 지난 2005년보다 7%가까이 낮아졌다.

특히 경제위기에 따른 고용 불안의 영향으로 남성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혼 의사가 있는 미혼 여성의 비율도 73.5%에서 73.1%로 낮아지는 등 결혼을 하지 않거나 미루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44살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도 1.77명에서 1.66명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중산층 가구가 출산을 꺼리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