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전직경찰, 재직시절 실탄 수십 발 빼돌려

2009-12-01      기자
전직 경찰관이 살던 집에서 재직 당시 훔쳐온 실탄 수십 발이 발견됐다. 지난 11월 22일 수원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일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K아파트 1층 베란다 서랍장에서 권총 실탄 49발과 M16소총 실탄 4발, 탄피 등 67발을 발견해 수사를 벌였다.

이 집은 지난 1999년 12월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파면됐던 전직 경찰관 이모(46)씨가 살던 곳으로, 지난 1년 여간 비어있다 새로 이사 온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1989년부터 5년간 수원 남부경찰서와 화성경찰서에 근무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실탄과 탄피를 빼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씨가 빼돌린 실탄으로 다른데 사용했는지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