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자체 기술력과 우수 품질로 ‘세계 1위’ 독주
[일요서울ㅣ산경팀] 효성은 수출이 전체 매출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에 효성 임직원이 2만여명에 달하며, 70여 곳의 제조 및 판매법인이 활약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다.
효성은 세계 1위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판매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등 프론티어 정신을 실현해 ‘해가 지지 않는 기업 효성’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세계인 10명 중 4명 이상이 효성이 만든 타이어 속 부품(타이어코드)을 사용하고, 10명 중 3명 이상이 효성이 만든 옷의 핵심 신축성 원사(크레오라)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효성은 보이지 않지만, 이미 세계인의 삶 깊숙이 들어와있는 수출 기업이다.
이외에도 안전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직물 등이 세계 1위 시장 점유율을 차지 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 공략하고 있다. 효성은 국내 최고의 중전기기 제조 및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미국, 남미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있다.
최근에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신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해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IGRE(국제 대전력망 학술회의)에 참가해 효성만의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자리에서 조현준 전략본부장은 글로벌 전력 업계의 고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효성은 전력사업과 사물인터넷에서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두 부문의 융합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전력망(Grid)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송배전 분야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효성의 고부가가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 역시 전세계 의류 트렌드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스판덱스는 속옷, 란제리 등 거의 모든 의류에 들어가는 신축성 원사로, 고무보다 3배 이상 늘어나고, 복원되는 고부가가치 원사다.
효성은 지난 92년 국내에서 첫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이후, 중국,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전세계 주요 시장의 거점이 되는 지역에 생산 시설을 건립, 후발 업체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글로벌 메이저 기업을 따돌리고 부동의 글로벌 1위로 올라선 기적의 브랜드다.
효성의 크레오라는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먼저 파악, 새로운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빅토리아 시크릿, 보디가드 등 글로벌 메이저 란제리 및 의류 브랜드에 공급되면서 중국을 비롯해 유럽, 미주 등 프리미어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의 원단 및 메이저 브랜드도 적극 공략, 브랜드 파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효성의 타이어코드는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로 전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의 보강재로 쓰이는 타이어코드는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친다.
효성이 공급하는 타이어코드는 품질에 까다롭기 소문난 글로벌 메이저 타이어업체에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우수한 품질을 검증 받았다. 특히 효성은 한국, 중국, 베트남,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생산 기지의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미쉐린, 굿이어와 같은 글로벌 타이어 회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신규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서 현재의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효성은 안전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등 산업용 원사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소재 부문의 일괄 생산 시스템을 구축, 글로벌 시장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2011년 인수한 세계 1위 에어백용 직물업체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스(GST)를 통해 에어백용 직물까지 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며 "카매트와 카페트 사업은 국내 1위로 그치지 않고 미국의 생산기지 및 해외 영업망을 활용,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