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방문교사, 여아 성추행

2009-11-24      기자
부산과 울산, 대구를 돌며 저연령 여자 초등학생 등을 10여 차례나 성추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8일 10살 미만 여아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미성년자 강제추행)로 방문 학습지교사 김모(24)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9월 23일 오후 3시30분께 해운대구 좌동 모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A(9)양을 아파트 계단으로 유인, 성추행하는 등 2004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저연령 여아 18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TV(CCTV) 화면에 찍힌 얼굴과 차량을 추적해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성기를 드러내고 싶은 충동을 주체할 수 없어 병원치료까지 생각했다"고 말했으나 실제로 치료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군 장교로 근무했으며, 제대 후 저연령 초등학생 등을 상대로 학습지교사 일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