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 마시고 빈집 턴 아버지의 변명
“아들 급식비 주려고…용기 없어 본드했다”
2009-10-07 기자
A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서대문구, 은평구, 관악구 등지를 돌며 30여 차례에 걸쳐 금품 약 2000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다. 열두살짜리 아들과 노모를 부양하는 A씨는 “경기가 어려워 공사장 일감은 없는데 아들이 학교 급식비를 달라고 해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중 10여 차례는 ‘용기가 없어’ 공업용 접착제를 흡입하고 환각 상태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