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에게 성매매 강요한 10대 붙잡혀

2015-03-03     이지혜 기자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가출 청소년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집을 나온 또래 청소년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속인 뒤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지모(17)군 등 4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김모(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군 등은 지난 1월11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스마트폰 채팅 어플 등을 통해 성매수자 남성을 구한 뒤 A양(15) 등 2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해 300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소년원과 교도소 동기들로 A양 등이 성매매를 거부하면 폭행을 한 뒤 친구를 데리고 오라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군 등은 피해자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했을 뿐 아니라 성매매 남성의 돈을 훔치라고 시켰다"며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