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휴지통- “임신해놓고 왜 병원을 안가!”

격분해 부인 살해, 어처구니 없는 가장

2009-08-17      기자
‘임신하고도 병원 검사를 받지 않는다’며 부인을 나무라던 40대 가장이 말다툼 끝에 아내를 살해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지난 10일 부부싸움을 하다 부엌칼로 부인을 찔러 살해한 A씨(40)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 쯤 거제시 연초면 자신의 집에서 임신 후 병원검사를 하지 않는 부인(32)와 말다툼을 벌였다. 그는 아내가 “당신이 너무 참견하면 같이 살수 없다”고 대꾸하자 격분해 흉기로 부인을 숨지게 한 혐의다.

범행직후 A씨는 “사람을 죽였다”고 112에 신고해 자수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부인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