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도중 실종된 80대, 인명 구조견이 발견

2015-02-10     이지혜 기자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지난 7일 경남 양산시 상북면 염수산에서 실종된 80대 노인이 구조를 요청한지 이틀여 만에 인명 구조견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양산소방서는 지난 9일 오후 12시 40분께 A(84)씨를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 인명 구조견 '번개'가 발견해 구조했다고 10일 밝혔다.

발견 당시 B씨는 저체온증과 동상 그리고 탈진증세를 보였고, 119구조대의 신속한 응급처치 후 소방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B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 23분께 일행인 J모(77·부산)씨와 함께 상북면 염수산 염수봉에서 하산 도중 다리를 다쳐 이동할 수 없자 J씨와 함께 119에 구조 요청했다.

소방당국은 B씨를 찾기 위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소방서와 의용소방대원, 시청, 경찰서, 35사단 장병 직원 등 800여 명과 인명 구조견 7마리 동원해 염수산 일대를 수색한 끝에 B씨를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