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학원 '크림빵 아빠' 아내 지원 나선다
2015-02-03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의 피해자 아내 A씨가 대학 직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충북 청주에서 서원대와 중·고교 5곳을 운영중인 학교법인 서원학원은 뺑소니 차량에 치어 숨진 '크림빵 아빠' 강모(29)씨의 아내 A씨를 대학 내 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당초, 이 학원은 A씨가 임용고시를 준비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전공과목을 파악한 뒤 산하 중·고교 교원 채용을 추진했지만 A씨가 임신한데다 곧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만큼 출산휴가 뒤 교원으로 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부 의견을 받아들여 우선 대학 내 직원으로 채용키로 했다.
그러나 이 학원은 A씨가 출산휴가에서 복귀하는 내년 초에 산하 중·고교 기간제 교사로 발령낸 뒤 A씨의 전공과 같은 교사가 퇴직하면 A씨를 우선적으로 임용한다는 내부방침도 세웠다.
서원학원은 임신 7개월째인 A씨가 생활형편이 어려운데다 임용고시 준비도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채용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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