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배상문 결국 병무청에 의해 고발
2015-02-02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배상문(29) 선수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대구지방병무청은 군입대 대상인 배상문이 지난달 31일까지 귀국하라는 통보를 따르지 않자 병역법 위반 혐의로 대구 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
정당한 사유없이 허가된 기간에 귀국하지 않아 병역법 제94조 국외여행허가 의무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배상문은 지난해 말 국외여행 연장허가신청서를 LA(로스앤젤레스) 영사관에 제출했다.
하지만 병무청은 배상문이 지난해 국내 대회와 대학원 문제 등으로 133일 동안 국내에 체류한 점을 미뤄 국내에 계속 거주하는 것으로 판단, 연장요청을 허락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배상문은 미국에서 거주하는 국외 거주자 입장에서 국내에서 열린 골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체류한 것뿐이라며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병무청의 고발 사안이 법적으로 타당성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며 "추후 양측 입장을 종합해 조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상문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에서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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