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추모 공연사 측 "공동 주관사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고소"
2015-02-02 황유정 기자
[일요서울 | 황유정 기자] 故신해철 추모 공연 기획사 메르센이 지난달 29일 협력업체인 H엔터테이먼트의 민 모 대표를 고소했다.
메르센은 H엔터테이먼트는 같은달 31일 민 모 대표를 서울 북부지검에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서울 북부지방법원에 지급명령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메르센은 “민 대표가 표 판매처인 인터파크에서 표 판매 수익금 8800만 원 가운데 5800만 원을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사용했다”며 “민 대표는 우리의 독촉에 1000만 원씩 3회에 걸쳐 입금했으나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갚을 의지를 보이지 않아 고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금액에는 넥스트 유나이티드 콘서트와 관련해 넥스트 멤버들의 기본 출연료 및 공연 제작비 등에 선결제한 비용 등을 비롯해, 고 신해철의 두 자녀를 위한 장학금 명목으로 기탁될 비용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 유나이티드 측은 “멤버들과 공연 장비 업자들도 디와 같은 좋은 뜻을 전해 듣고 모두 최소의 비용으로 지원을 해줬는데 이 같은 일이 생겨 너무 참담하고 화가 난다”면서 “무엇보다 고인의 사망에 대한 최종 경찰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유족들에게 더욱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르센과 H엔터테이먼트는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고려대 화정 체육관에서 열린 ‘고(故) 신해철 추모’ 넥스트 (N.E.X.T) 유나이티드 콘서트를 공동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