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휴지통-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변호사들’
말리는 동료 변호사 얼굴 물어뜯기도
2009-06-02 기자
수련회에 참여했던 변호사 3명이 술에 취해 서로 주먹을 휘두르는 촌극이 벌어졌다.
지난달 16일 오전 1시쯤 수련회 장소인 경남 남해군 모 호텔 입구에서 부산지방변호사회 간부 A변호사와 B변호사가 식사 후 가진 술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A변호사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B변호사를 먼저 폭행했고 이들의 몸싸움을 말리던 C변호사도 끼어들어 A변호사와 서로 주먹다짐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변호사가 C변호사의 얼굴을 물어뜯어, C변호사는 다음날 서울의 모 성형외과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다.
변호사회 간부인 A변호사는 술자리 폭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간부직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부터 1박2일로 진행된 수련회에는 부산지방변호사회 소속 회원 400여명 가운데 53명이 참가했다. 변호사회 측은 주먹다짐을 한 일부 변호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회원은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