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휴지통- 입사 두 달 만에 인출기 턴 농협직원

2009-05-26      기자
입사 2개월 만에 자신이 근무하는 농협의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현금을 몰래 빼낸 20대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도 서귀포경찰서는 18일 농협 365코너의 입출금기에 들어 있는 현금 수천만원을 훔친 혐의(절도)로 전 농협직원 김모씨(29·서귀포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3월8일 근무처인 서귀포시 모 농협지점의 365코너 입출금기에서 현금 3399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입사한 김씨는 휴일 잡무처리를 한다며 출근했다가 경비업체 직원이 입출금기를 열고 닫는 과정을 지켜본 뒤 경비업체 직원과 같은 방법으로 현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서울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으며, 농협은 사건 다음날인 3월9일 김씨의 부모로부터 도난당한 돈을 모두 변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