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living] 극심한 가슴통증 혹시 ‘심근경색’?
2015-01-19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혈전이 갑자기 막아 심장근육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발생 직후 병원에 도착하기 이전에 환자의 1/3이 사망하는 편이다.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도 사망률이 5~10%에 이른다.
급성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의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생긴 섬유성막이 파열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성막이 파열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곳에 갑작스럽게 혈관이 뭉쳐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심근경색은 발생 환자의 50% 이상은 평소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평소 나름대로 예방법 혹은 건강검진을 하더라고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심근경색 환자들은 격심한 가슴통증을 호소한다. 대개 ‘가슴이 찢어지듯’, ‘벌어지는 듯’, ‘숨이 멎을 것 같은’ 표현을 써 통증을 나타낸다. 그렇기에 심근경색이 발생한 경우에는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어떤 치료법이든 핵심은 막힌 관상동맥을 다시 열어주는 것이다. 막힌 후 6시간 내, 적어도 12시간 내에 다시 뚫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풍선이나 스텐트라는 금속 그물망을 이용해 혈관을 확장시키는 관상동맥확장성형술을 2~3시간 내에 받으면 경과를 호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혈전용해제를 통해 혈전을 녹이는 약물치료도 10여년 이상 지속된 치료법이다.
이 같은 치료를 받은 후에는 심근경색이 재발하지 않도록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 또 당뇨, 고혈압, 흡연, 콜레스테롤 혈증, 심장병 가족력, 비만 등은 동맥경화 위험 인자임을 인지하고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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