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타는 이들을 위한, 영화 '오늘의 연애'

2015-01-14     황유정 기자


[일요서울 | 황유정 기자] 박진표 감독이 로맨틱 코미디 <오늘의 연애>로 돌아왔다.

박 감독은 <너는 내 운명>, <내 사랑 내 곁에> 등을 연출해 감동 가득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오늘의 연애>는 박진표 감독의 특유의 감성 표현과 연출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현실 공감 로맨스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 영화는 이승기와 문채원이 커플로 만나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드라마 찬란한 유산(2009)으로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기 때문이다. 두사람은 그동안 선보였던 어떤 캐릭터보다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스크린에 첫 도전장을 내민 이승기는 ‘준수’역을 맡았다. 준수는 여자 친구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다 100일도 못가서 늘 차이는 답답남 캐릭터다. 문채원은 ‘현우’로 분해 거침없는 입담과 과감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박진표 감독은 지난 8일 CGV 왕십리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가벼운 만남을 상징하는 ‘썸’에 대해 종지부를 찍고, 조금 더 깊이 있는 사랑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통해 관객과 공감을 나누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또 박 감독은 "오늘날의 연애는 사랑을 하기 전의 감정인 '썸' 단계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썸'이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를 되짚어 보고, '썸'으로 맺어지는 남녀관계와 감정들을 깊이 있게 파헤쳐 보려 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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