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개막, 슈틸리케 감독 ‘자신감’ · 기성용 ‘책임감’
[일요서울|황유정 기자] 오만전을 하루 앞둔 9일 캔버라 스타디움 기자회견장에서 울리 슈틸리케(61·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기성용(26·스완지시티)의 사전 인터뷰가 열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중의 마음에 다가서는 경기를 하면 근본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부상자도 없다. 오만전을 앞두고 모든 선수가 똘똘 뭉쳐 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보다는 팀에 녹아났을 때 우리는 최고의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일 오만전은 우승으로 가는 첫 단추의 의미가 있다. 선수단의 사기도 높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주장을 맡게 된 기성용은 “브라질월드컵과 그 이후에도 대표팀에 대한 좋지 않은 모습과 결과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선수들한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을 100% 발휘한다면 충분히 아시아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표팀에서는 새로운 주장을 맡아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기회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서 좋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준다면 대표팀의 위상도 올라갈 것이다. 그걸 잘하기 위해서는 오만전이 첫 단추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보다 우리들이 어떻게 준비를 해서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고 전했다.
한편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슈틸리케호’는 10일 오후 2시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오만과 아시아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