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담뱃값 오르자 전자담배 디자인출원 2배 넘게 증가”
2015-01-08 김나영 기자
[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정부가 올초 담뱃값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전자담배와 관련된 디자인출원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 69건에 불과했던 전자담배관련 디자인출원은 2014년 11월까지 이미 두 배를 넘어선 141건이 출원돼 10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전자담배와 관련된 디자인등록 건수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총 30건이 등록된 것에 비해 2013년부터 2014년 11월까지는 각각 38건, 42건이 등록돼 전자담배와 관련된 물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등록된 물품의 유형은 전자담배가 46%(51건)로 가장 많고, 전자담배용 카트리지 등 부속품이 41%(46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지맹 특허청 디자인심사과장은 “최근 전자담배 시장이 커짐에 따라 전자담배의 출원과 등록이 급증하고 있으나 디자인은 외관을 보호하는 것으로 전자담배의 품질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효능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