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콜택시 성행

2009-01-21     서준프리랜서 기자
강남에는 이른바 ‘불법 콜택시’가 있다. 손님이 부르면 어딘지 15분 안에 달려가고 어떤 일이든지 다 대신해준다.

대개 강남의 룸살롱 아가씨들이나 호스트 빠의 호스트들이 자주 이용한다. 물론 현행법상 불법이라고는 하지만 그 불법을 잡아낼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일반 승용차에다가 운전자 역시 번듯하게 정상적인 운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승용차가 콜택시인지 아닌지를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콜택시는 현재 서울 강남 일대에만 약 2000여대 이상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이 제일 바쁜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룸살롱 아가씨들이 출근을 하는 시간이다.

강남 골목 구석구석을 손바닥 꿰듯이 훤히 알고 있기 때문에 저녁 시간에 정체가 심한 강남이라고 하더라도 어디든 20분 이내에 정확하게 도착한다. 그들을 ‘숨 쉬는 네비게이터’라고 부르는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다.

강남 지역 내에서라면 거리에 상관없이 1회 이용비용은 1만원선. 만약 주말에 야외를 가거나 한적한 경기도 인근으로 갈 경우라면 당연히 돈은 더 많이 지불되어야 한다.

콜택시들은 한때 잘 벌 때는 한 달에 400만원까지 버는 경우도 있다. 유흥가의 활황세와 더불어 수익도 높아지는 직업이 콜택시 운전기사들이다.

하지만 지금은 수익이 좀 줄었다. 많으면 300만원에서 적으로 그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