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브라질에 '서태지 매니아 숲' 조성
2015-01-02 황유정 기자
[일요서울|황유정 기자] 가수 서태지가 ‘비록’(Be The Green)이라는 타이틀로 브라질에 ‘서태지 매니아 숲’을 조성한다.
서태지 컴퍼니는 2일 “지난 3개월간 ‘서태지 매니아 숲’ 조성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2015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약 5000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태지 팬들은 지난 2012년 서태지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브라질에 나무 2만 7500그루를 심어 ‘서태지 숲’을 조성한 바 있다. 이에 서태지 컴퍼니는 “팬들에게 감동한 서태지가 ‘서태지 숲’의 바로 옆인 20여㎞ 거리에 팬들의 애칭을 넣은 ‘서태지 매니아 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서태지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영국의 국제 환경 단체 WLT(World Land Trust), 산하 기구인 브라질 환경단체 헤과(REGUA)와 ‘서태지 매니아 숲’의 위치 및 해당 지역의 산림 훼손 실태, 복원 계획 등을 논의해 왔다고 보도했다. 또 같은 해 12월 초에는 서태지 컴퍼니에서 브라질 현지에 답사도 다녀왔다고 전했다.
한편 '서태지 매니아 숲'이 조성될 과피아수(Guapi Assu)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70㎞ 떨어진 대서양 연안의 열대 우림 지역이다. 개발 광풍에 황무지로 변해가고 있어 최근 들어 복원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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